송해월 문학서재 ~ 바람부는 날에는...



  송해월(2003-05-31 07:55:56, Hit : 346, Vote : 53) 
 회원가입 안하신 가족님들께


        봄이 오고있다


        詩송해월



        저만치
        봄이 오고있다


        한겨울 가뭄으로
        빈혈을 앓는 모든 것들이
        지금, 수혈을 받는 중


        흰 잔 뿌리를 땅 밑으로 내린
        가느다란 모세혈관마다


        겨울과 봄의 간극(間隙) 어디쯤
        혈액과 조직액의
        물질교환이 이루어질까


        느릿한 혈행속도처럼
        그렇게 서둘지않고
        봄은 내게로 오는 중.



        *


        이제 완연한 봄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몇 번의 극심한 꽃샘추위를 견디고 또 건너야겠지만요~^^*

        왠지 맵고 호되게 꽃샘추위를 겪으면
        봄 꽃이 유난히 예쁘고 고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환절기에 가족님들 늘 건강 잘 챙기시고
        활기차고 기분좋게 생활하시길 빕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시고 행복하십시오.

        송해월 올림.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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