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월 문학서재 ~ 바람부는 날에는...



  (2007-01-13 07:00:32, Hit : 267, Vote : 40
 흰옷을 벗어던진 백의민족



흰옷을 벗어던진 백의민족



어릴적 장에 나가면 장터에 모여있는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흰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정말 백의(白衣)민족이란 말이 맞았습니다. 하얀 고무신을 신었고 아낙들의 머리 수건까지도 하얀색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백색이었습니다. 우리 민족이 하얀색을 숭상한 것만은 사실인듯 합니다. 민족의 성산이 `하얀 머리 산(白頭山)"이란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우리 집은 점심시간이면 홀 전체가 하얀색이었어. 모두 직장인들이라 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있어서 눈이 부셨어. 정말 보기 좋았지."
어느 음식점 주인이 자랑삼아 한 이야기가 아직도 새롭습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와이셔츠는 모두 하얀색이었습니다. 너나 없이 하얀 속옷을 입었습니다. 하얀 팬티에 하얀 런닝셔츠…….

신호를 기다리며 건널목 앞에 몰려있는 사람을 보고 있다가 문득 속으로 놀랐습니다. 모두들 검정 계통의 옷들을 걸치고 있었습니다. 백의에서 흑의(黑衣)로. 우리 모두는 백색의 나라에서 흑색의 나라로 옮겨왔던 것입니다. 이제 흰 옷은 무대의상으로나 쓰일 뿐, 평상복으로는 아무도 입지 않습니다. 저희 집 옷장을 살펴봐도 하얀 옷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사랑을 받던 하얀 옷이 왜 사라졌을까요? 하얀 옷을 벗어 던지고 차례차례 유색 옷으로 갈아 입으며 우리는 무엇을 버렸을까요? 그 사이 이 강산에서는 도대체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김택근/시인〉배경음악: Ryo Kunihiko - Flowers of K

 







고우리 (2007-01-13 09:20:04)
정말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네요
언제부턴가 흰색이 정말루...
그래서 그 변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악해지는 걸까요?
해월시인님,벌써 주말이네요
주말 주일 잘 보내시구요
언제나 당부하는말 건강하시구 해피하시라구요...

바람부는날에 오시는 모든 님들도요...
(2007-01-13 09:28:05)  
고우리님 반가워요
잘 주무셨어요? 아침도 맛있게 드셨어요? ^^
그러게요 벌써 주말이네요..

배우는 즐거움에 대해 언제 자랑 내놓아주실까 기다리는데..
아직은 이른가요? ㅎㅎ ^^

고우리님.. 그래요.. 잘 지낼게요
고우리님도 늘 건강하시구요.. 즐거운 주말.. 행복하게 잘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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