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월 문학서재 ~ 바람부는 날에는...



  성운(2005-06-08 13:09:42, Hit : 298, Vote : 35) 
 흐름



포구(浦口) 정박하여
곧 떠날 위용을 뽐낸 컨테이너선.

부두의 육중한 철탑,
크레인 와이어에 질끈 묶여
대롱 달린 직육면체 철박스 컨테이너

인형 뽑기의 로봇팔 실린 작은 인형 마냥
선들 건들 어째 위태위태하구나.

끼기. 끼기기. 위이이잉….
곧장 갑판 내려 안착이다.

작은 배라면 하중 겨움에
동선(動線) 움직임도 참, 클 터인데
넌, 미동조차 없어 보여 듬직쿠나.

모듬 안착에도
파이프 문 마도로스의 만면엔
안도의 한 숨은 왜 아니 번져 나올까?
그럼 그렇지, 해풍에 쇠단금질 되었지.

가득 실은 큰 배, 출항길 대양 나섬이어도
널다란 연못 띄워진 부평초의 한 작은
잎과도 같은 우리네의 삶인 것을.

......

ㅇ하늘 우중충하여 칙칙한 날이어도
E.Q는 아낙네의 웨이브 한 머릿결처럼
그럭저럭 너울너울 지낼만한 하루..

ㅇ모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05. 6. 8. 남긴 글.

(2005-06-09 02:20:34)  
널다란 연못 띄워진 부평초의 한 작은
잎과도 같은 우리네의 삶인 것을.
________

아낙네의 웨이브 한 머릿결처럼
그럭저럭 너울너울 지낼만한 하루..
_________________

^ㅡ^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부분들이어서요..
넓은 못에 띄워진 아슬아슬..작은 잎 같은 삶이지만
그럭저럭 너울너울 지낼만해서 이렇게 살아가는가 봅니다..^^

성운님.. 오늘도 감사합니다..안녕히 주무시구요..
좋은 아침 맞으시고.. 좋은 날 되세요~^^

새벽에 있을 쿠웨이트전 승리 소식을 기다리며.. 후후..^^
성운 (2005-06-09 18:36:54)
어고~ 쑥스럽구먼유..
그러게 말입니다..^^

감기려는 두 눈, 버티느라 혼났구먼유~
맘 조리며 본 경기, 곡예사의 외줄타기. 휴~^^

감사는요..
해월님..오늘 저녁 편안히 보내시고요..
나날이 활기 넘치고 마음 흥겨웁게 보내시길요~^^

이 자리를 빌려서..
중동의 거친 열사풍(熱砂風)를 잠재우고
승전고를 울린 붉은 전사들과 이외의 관계자 분들께..
축하의 박수 칩니다. 오! 필승 코리아~
(밤새껏 애간장 다 태워서 잘 안되네요..)

대사우디 최종전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펑))) 슝~ 바람과 함께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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