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월 문학서재 ~ 바람부는 날에는...



  피러한(2005-10-30 15:29:04, Hit : 298, Vote : 35
 혼자 살 수 없어요





혼자 살 수 없어요


어릴 때 '엄마 찾아 삼 만리' 때문에 많이 울었다.
그런데 그 후편(後篇) 같은 현대판이 나왔다.

'엄마 없이는 하루도 못 살아'

모든 것을 엄마가 대신해주는
마마보이와 마마 걸을 빗대어 하는 소리다.


지난주에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그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방영되었다.

대학생이면서도 버스나 강의 시간까지 물어보고,
결혼 후에도 어머니 집에서 밥 먹고
중요 결정까지도 어머니하고만
상의하는 끔찍한 사람들이다.

그렇게 사랑했던 착한 마마보이가
순간적으로 어머니를 죽인 사건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해석(解釋)해야 한단 말인가.


이런 현상들의 가장 큰 요인(要因)은
가족 이기주의로 자녀가 귀해지자
그들이 집안 어른이 되어 가고 있는 현대사회가
마마보이를 양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다른 이유는 남편과의 불화(不和)로
그 빈자리가 클수록 자식에게 더 집착하는
어머니 한(恨)풀이로서의 마마보이 케이스다.

또 자신의 불우했던 과거(過去)를 자식을 통해
보상받으려는 환경적 원인들이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회적인 마마보이에
대한 문제와 대책(對策)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로 자율성(自律性)에 관한 문제다.

엄마는 하나님처럼 어디에 있든지
필요할 때마다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들에게 엄마 없는 세상은 상상 할 수도 없다.

"엄마가 시키는 대로해! 다 너를 위한 거야"

그들의 꿈이라는 것도
마마의 꿈이기에 무슨 일을 하든지
엄마의 기준(基準)에서 생각하고 결정할 뿐이다.

소신 없이 오직 모든 일에 부모를 의지(意志)하므로
분별력을 잃고 스스로의 의지 면역 체계가
약화되다보니 인생구조는 영원(永遠)히
어른이 될 수 없게 되어 간다.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라는 질문에 20년 전에는 독립심(獨立心)을
세 번째로 꼽았는데 지금은 15위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혼자 힘으로
무슨 일을 한다는 것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미 독립심이나 자립(自立)심이라는 단어는
구시대적 산물이 된지가 오래다.



 


마마보이를 의학적으로는
'의존성(依存性) 성격장애'라고 부른다.

중요한 모든 결정은 다른 사람을 의존하는
그들의 내면(內面)에는 심각한
불안(不安)증세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남을 의지하면 할수록
친구도 이웃도 없이 혼자 불안해 하다가
스스로 내면의 욕망들을 이기지 못해 이번처럼
그런 우발적인 일까지 생겨나는 법이다.


누가 뭐래도 이것은 부모의 삐뚤어진
자녀(子女)관에서 기인되고 있다.

자식은 공부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하여
모든 것을 부모가 대신 해주다보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자립(自立)심을 놓친 것이다.

자립심은 자녀가 성장(成長)해가기 위해,
자기가 속해 있는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에 맞는
일을 감당키 위해서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능력이요 자격이다.



 


둘째는 인간관계(人間關係)에 관한 문제점이다.

마마보이의 기본적인 인식은 자율성 결여(缺如)다.
그것은 곧 바로 인간관계와 연관되어 있다.

마마보이가 효자(孝子)라는 소리를
들으면 들을수록 부부사이는
서빙고가 될 것이다.

결혼을 했으면 모든 결정은
부부를 통해 이루어져야 함에도
어머니에게 그 주권을 위임하다보니
아내는 항상 가족 안에서 타인처럼 살아간다.


마마보이를 좋아하는 여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여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反應)하는
마더콤플렉스는 '의존성(依存性) 성격장애'의
전이(轉移)로 '엄마의존 증후군'이 되어
효자의 탈을 쓴 남자(男子)들의
우유부단함의 결실이다.

왜곡된 의존관계는 결국
가정이 깨어지고 또한 사회부적응을 만들어
‘왕따’라는 쓰디 쓴 약을 억지로라도 마셔야만 한다.



 


실제로 마마 맨 들은
학교에서도 제대로 적응(適應)하지 못하고,
직장에서도 융화(融和)할 줄 모르고,
결혼한 후에도 창조적인 관계를
만들지 못해 이 땅에서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므로 가장 멋있는 사람은
떠나야 할 때 떠날 줄 아는 사람이다.

아브라함에게 네 본토(本土)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고 한 것은 진정한 족장(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환경이나 정신적으로
독립해야만 내 이웃을 바로 볼 수 있고
자신만의 왕국(王國)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무언가에 애착(愛着)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애착하는 그 일에 갇혀서,
더 이상 성장하지도 못하고
인생의 사명(使命)은커녕 자신하나도
극복하지 못하여 이웃에게는 꽉 막힌 사람이 된다.

그러므로 새로운 인간관계는
자기 자신에게만 집착하지 않는 떠남과 분리의
성숙함이 있을 때에만 가능(可能)하다.



 


셋째는 인생의 미래(未來)에 관한 문제점이다.

'용서받지 못할 다섯 남자'가 또 생각난다.

대머리는 용서해도, 머리 빈 것은 용서 없다.
과거는 용서하나, 미래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짧은 다리는 용서해도, 배 나온 것은 용서할 수 없고,
귀 뚫은 것은 용서해도, 귀 막힌 것은 용서받을 수 없다.
플레이보이는 용서하나, 마마보이는 절대로 용서할 수가 없다.

이렇게 용서받지 못할 남자들의
공통점(共通點)은 미래가 없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마마보이는 절대로 용서(容恕)할 수 없다.
그들은 늘 부모가 모든 미래를 결정(決定)하므로
주관(主觀)없이 엄마의 지시대로 살아가기에
자신의 소중한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는
가장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도 한 자녀 낳기 정책으로
장차 소 황제들이 사회의 가장 큰 짐이 될 것이라고
사회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진단했던 것이다.

이렇게 어두운 아이들이 이끌어가야 할
우리 미래도 그들과 다를 것이 없다.

문제는 부모(父母)가
'우리 자녀는 아직 어린데...'하면서
아이 취급하면서 모든 것을 대신(代身)하다 보니
스스로 내일(來日)을 독립할 수 없는 것이다.



 


인생은 선택(選擇)의 연속이다.
미래는 오늘 선택했던 일의 결과일 뿐이다.

지혜로운 부모는 자녀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機會)를 많이 주는 대신에
반드시 그 일에 대한 책임(責任)을 묻는다.

그들로 하여금 사소한 우연(偶然)을 쫓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분명한 원리를 알고
선택하게 하므로 미래(未來)를
개척하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아래와 같이 '맥아더의 기도(祈禱)'가
내 자녀를 양육하는 철학이 되길 원한다.



 


오, 주여!

내 아이가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약할 때에 자신을 분별할 수 있는 힘과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용기를 주소서.

정직한 패배 앞에 당당하고 태연하며,
승리의 때에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남들을 다스리기 전에
먼저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
웃을 줄 알면서도
우는 법을 결코 잊지 않는 사람,

미래를 향해 전진하면서도
과거를 결코 잊지 않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2005년 10월 30일 강릉에서 피러한 드립니다.

[공지] 캄보디아 지도자 교육 
^경포호수^



(2005-11-02 10:36:01)  
언젠가 대학생들에게 "부모의 책임이 어디까지 인가?" 를 묻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뜻밖의 대답에 너무 놀랐습니다.. 다수의 대답이
'공부할 능력이 되는 만큼의 최고 학부 졸업 후 결혼 자금과 집을 마련해 주는 것까지'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 혜택을 누려 보기는 커녕,, 기대할 수 없었던 제겐 놀라운 일이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다수의 대답 때문에 더 놀랐었지요..
결혼 후,, 한동안..육아, 유치원비까지 포함한 생활비를 부모가 책임을 져 줘야 한다는 대답도
만만치 않게 많더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결과를 가지고 어르신들을 인터뷰한 결과.. 그 또한 놀라웠습니다..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할 수 없지요.. 세상이 그런 걸.. 취업이 힘들고 어려운 걸.. 하면서..
당연히 책임을 져 줘야 한다거나, 마지 못해서나마도 뭘 해서든지,, 어떻게든 책임을 져 줘야지
어쩌겠습니까..내 심(힘)닿는데까지는 해줘야죠..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모든 부모의 마음이겠지만.. 능력있는 부모들이 참 많구나.. 혹여,,
지금, 같은 프로를 보고 계실지 모를,, 맘은 그랬어도 능력이 미치지 못하여
그리 해 주실 수 없으셨던 우리 부모님은 저걸 보시고 계시다면..
심정이 어떠실까..얼마나 작아지실까,, 싶데요..

전에, 교회에서 학생들이나 청년들을 데리고 행사 준비 같은 일을 해보면
쉽게 지치고 쉽게 포기하고 쉽게 싫증내고.. 그들이..정신적으로 너무 유약하다는 생각을
늘 하곤 했습니다. 끈기, 인내, 지구력..책임감..프로의식 등등..
그 모든게 정신력에서 기인하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하는 저는, 그럴때 마다
안타깝고 마음이 복잡해 지곤 했지요.. 모두 다 그런 건 아니지만요..
우리 자랄 땐,, 여자 아이들도 저렇진 않았는데.. 생각 하면서요..
그때를 생각해 보면,, 위의 조사에서의 대답은 너무 당연한 결과더군요..
그 아이들이 그 나이쯤 되었으니까요..

요즘,, 종종 중국의 한 자녀 낳기 정책과,,
집집이 모시고 있는 ^^ 소황제들을 보면 어쩔려고 저럴까..싶습니다 ^^
우리보다 비교도 안되게 훨씬 더 하다는 생각이 드니 말예요.. ^^

목사님..
계획하신 큰 일도 얼마 남지 않으셨네요..
모든게.. 계획에 차질이 나지 않고,, 척척 진행되고 잘.. 준비되도록.. 기도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하시구요.. 도우시는 그분의 손길을 분 초 마다 체험하시고
모든 것에 기쁨이 있으시길 빕니다.. 없던 힘도 펄펄 나시게요.. ^ㅡ^
피러한 (2005-11-02 17:26:00)
처음 학교에서 강의할 땐
엄격하게 학생들을 관리했습니다.
출결사항이나 과제물 그리고 시험 등...

그런데 작년부터 조금씩 방목(?)하기 시작합니다.
그 땐 학생들이 제 요구대로 잘 따라 주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벽에다 말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이젠
출석만 부르고 도망가도...
강의 시간에 잠을 자도...

그럼에도 감사한 일은
안 듣는 것 같으면서도 저의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변화되는 학생...
신앙을 갖는 학생...
생활이 달라진 학생...있었습니다.


신학에서도 구약 전공하는 박사과정 학생들이
거의 전멸이라고 합니다.
이젠 모두가 어려운 것은 싫어합니다.

누구를 탓할 수 없을 정도로
총체적으로 편하게만 살려고 합니다.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라했건만...

수도원의 한 사람의 영성이
보통 성도 백 명 천 명을 살리듯
소수지만
그럼에도 시대 앞에 무릎꿇지 않는 7천명이 있다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오후에도 그 분의 만지심이...
(2005-11-02 17:52:05)  
아멘!!!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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